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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Think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The Creative Curve

by DaybreakerForWhat 2019. 10. 6.

"땀의 문제만이 아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는 게 어떤 것일까요?

우리나라 말로 창조성, 창의성, 창조력, 요즘 시대에는 흔히들 크리에이티브(Creativity)라고들 하죠. 특히 요즘 같이 1인 미디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는 개개인의 크리에이티브한 생각들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창의성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요? 열심히 시간 들여서 땀 흘리며 노력하면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아니 어디서 나오는 걸 찾기 전에 무엇을 '창의적'인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스티브 잡스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천재는 단명한다는 진실 아닌 진실을 증명하듯이 우리의 곁을 떠나갔죠. 그가 남긴 말 중에, 


창조라는 것은 그냥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제로 무엇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뭔가를 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의력은 그들이 경험했던 것을 새로운 것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그들의 경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제가 해석한 그의 말은 '창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의 것들의 연결이다.' 라는 것이죠. 각 점들이 모여서 그의 인생에서 길고 큰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듯이 다양한 것들의 연결이 창의적인 무언가를 세상에 꺼내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아닐까요?

저자의 생각 

책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 중에 핵심은 '창작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천재적인,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문득 드는 생각이 창의적 생각이 아닌, 누구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정해진 패턴을 이용하면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인류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새로운 것들이 있었을까요? 지구도 우주로부터 온(지구 자체가 우주에 존재하는 것이지만) 것들로부터 만들어진 것이죠. 지금 우리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전의 핸드폰+PC+온라인 등의 기능들이 합쳐져서 나온 겁니다.

그럼 핸드폰은 어떻게 나왔나요? 여기에는 전파라는 것이 있고 전파라는 것은 자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태초에도 자연은 있었고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재료를 가지고 조합을 하고 기술을 접목하여 만들어 볼 것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진짜 하늘 아래에는 새로운 것이 없지만, 하늘 아래 있는 것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있는 것이라면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책을 읽어가며 찾아보겠습니다. 




뻔한 생각

 어찌 보면 [크리에이티브 커브]는 우리도 뻔히 알고 있는 법칙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법칙인  '소비'는 핵심만 간단히 말하자면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좋아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그 사람이 천재나 신적인 존재로부터 계시를 받고 갑자기 '팍' 하고 떠오르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것은 해당분야의 콘텐츠를 많이 소비(사용)해본 사람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도둑질도 해본 x이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해당 분야를 꾸준하게 보고, 듣고, 써보고, 먹어보고, 접촉해보는 사람이 그것에 대한 통찰적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지금 말한 것이 어떤가요? 모두가 당연히 알고 있는 게 아닌가요? 하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알고 그 법칙을 직접 사용하며 경험해보는 것은 다릅니다. 

창의력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

 창의력에 관한 영감 이론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창의적인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다는 뭔가 감성적인 것보다는 생물학적 과정일 뿐이라고 하는 저자는 꽤 유물론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신기한 현상이나 상황이 펼쳐졌을 때 이것은 마법과 같은 일이라기 보다는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대체 왜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창의적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이렇게 특별한 능력이나 신화 같은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 신비한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을까요? 어떻게 전개가 돼 왔길래 단순히 '모방'이었던 영역이 신과 같은 '창조'의 영역까지 범위를 넓힌 것일까요?  그것을 저자는 책에서 꽤 오래전 과거인 중세 시대부터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시작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중세를 넘어 근대에 오면서 과학의 발달은 터무니없게도 창의성을 더욱더 기괴하게 만듭니다. 과학이라면 보통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가설을 증명해 낼 테지만 초기의 과학의 발달에서 어이없게도 천재의 창의력에 관해서는 억지 추측들로 그럴싸하게 창의를 포장합니다. 하여 더욱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분야로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를 들자면 유대인의 피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정신병자가 4~6배 더 많으며, 여성은 절대로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다윈은 예상치도 못 한 엉뚱한 방향으로 흐름을 끌고 가는, 나름 그 당시의 지식인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 당시는 지금의 일반적인 상식들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었다고 봐도 되는 것이지요.

갑자기 든 물음

 누구에게나 창의성이 있고 그것은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머릿속이든 몸의 세포가 기억하는 것이든 간에 모든 것들이 부딪히고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라면 창의성을 만드는 것은 수많은 '인풋'이 관건이라는 걸까요? 그렇다는 것은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고 그것들을 접목해 보는 것이 것이 창의의 기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안 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드는 중

 사실 내 옆의 저 사람만큼 난 왜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사람들은 찾기는 합니다. 한데 그 이유를 찾아서 뭔가 열의를 불태우거나 그 원인을 분석해서 배워보려 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아니죠 실은 분석이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저 사람이 나와 같은 시간을 저 일을 했음에도 나보다 뛰어난 것은 '재능'이라고 내 안에서 이미 판단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재능이라는데 뭘 분석하고 말게 있겠습니까? 심하게 말하면 다시 태어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안 되는 이유를 만들어서 거기까지 하도록 스스로 만들어 버립니다. 근데 저자는 이런 것들이 그동안 오랜 세월에 걸친 사회가 창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잘못된 인식은 버리고 잠재력을 깨우는 방법만 제대로 알아가면 당신도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잠재력

 아이큐 같은 것은 창의성과는 크게 상관이 없이 양적으로 보나 질적으로 따지나 아이큐는 80~100 정도면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모두가 큰 창의성을 보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그 잠재력을 어떻게 정해진 패턴을 가진 방법으로 끄집어낼 수 있느냐이다.

아하의 순간

 좌뇌가 잠시 쉬거나 정리하는 틈을 노리고 우뇌가 치고 들어와서 자신의 주장을 주인에게 어필하는 현상을 사람들은 '아하!'하고 뭔가의 답을 얻거나 새로운 것을 찾았을 때의 상황이라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뇌를 발달시켜야 좀 더 창의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얘기일까요?

우뇌만 발달해서는 안될 겁니다. 제 생각엔 좌뇌가 가진 기본 베이스(지식, 상식)들을 토대로 우뇌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상식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답을 조합하고 짜깁기 하여 엉뚱한 결과를 마구잡이로 뱉어내게 만드는 듯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기초 자료를 좌뇌가 많이 보유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가 정의하는 창의성이란?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가 정의하는 창의성이란?

1. 영역Domain 한 분야에서 창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컴퓨터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키보드를 어떻게 입력해야 할 지 모른다면 어불성설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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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urve 법칙 4가지

 창의적 성과물을 내놓는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크리에이티브 곡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1 법칙 : 소비

 소비를 한다는 것은 해당 분야에 대한 것을 많이 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무리 창의적인 사람이라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박한 아이디어를 떡하니 꺼내놓지 못합니다. 농사를 지어본 사람이 모를 어떻게 심으면 좋을지에 대한 색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고 아무도 생각지 못한 비료를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뭘 알아야 창의적인 생각을 하든 말든 한다는 것이죠.

소비는 어떻게 보면 생산을 하기 전에 꼭 필요한 수집 작업이다. 수집된 자료들을 논리적 역할을 수행하는 좌뇌가 아닌 우뇌가, 평소에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부분이 더 많다는 이유만으로 좌뇌에 비해서 그 역할이 음지에서 의식에 표출되지 못한 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는 것처럼 몰래 자료들을 모아놓고 이리저리 맞춰보고 있다고 합니다.(정말?) 

어느 때인가 좌뇌의 활동이 뜸한 틈을 타서 자신이 만들어놓은 업적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의식의 표면 밖으로 노출시키는 우뇌는 이때 주인이 '아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사실은 이미 무의식의 저편에서부터 우뇌는 엄청난 노동을 하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이런 걸 인식 조차 하지 않고 있죠.(좌뇌든 우뇌는 내꺼지 뭐)

어찌 보면 우뇌가 좀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실적에 대해서 포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서 불만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되지도 않는 걱정도 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어디서 읽었던 글 중에서, 그 글의 저자는 아이디어를 주로 새벽에 잠이 깨서 몽롱한 상태나 명상을 하기 시작할 때 얻는다고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이것이 연관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몽롱한 상태나 뭔가 추상적인 무의식의 상태에 있을 때에는 계산적이나 주변 탐색 등의 의식적인 좌뇌의 논리적인 활동이 뜸할 테고(사실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하는 게 맞을지도...) 그때 한편에 우두커니 서있던 우뇌가 모아놨던 자료들을 하나씩 의식 쪽으로 밀어놓아 우리가 그것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제 2 법칙 : 모방

  1법칙의 '소비'에서 친숙하고 익숙한 것들을 의식적으로 최대한 많이 접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완전히 이질적으로 새로운 것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두려움이 호기심보다 더욱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일단 평소에 주변에서 자주 접했던 것들이긴 하면서 뭔가 색다르고 참신한 것에 끌리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실패나 생존에 관련된 부분을 확률적으로 성공으로 도달하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모방에 대한 얘기는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야기를 통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왜 우리들은 알면서도 안하는걸까?

책에서 본 배움의 방식중 '프랭클린 메소드'이라 불리는게 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벤저민 프랭클린도 젊은 시절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들은 적이 있다. 이유는 글을 통해서 본인의 주장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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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법칙 : 창의적 공동체

 스승, 멘토, 공동작업자 등의 함께 일하거나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가야 합니다. 창의는 혼자 끙끙해서 나올 수도 있지만 각양각색의 생각을 가지고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생겨날 확률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이러한 공동체 간에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지식의 전달 과정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데 핵심이 있습니다.

또한 무언가를 창작할 때 자신이 모든 기술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협업자가 꼭 필요하다. 아무리 새로운 걸 만들더라도 이 세상에 아예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의 것을 참신하게 특색이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 베이스를 가진 공동 협업자들이 필요합니다.

번외로 공동체에서의 대화의 30%법칙 이라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도 아시면 좋을 듯해서 여기에 써봅니다.

 상대와 대화를 할 때는 나의 말은 30%는 넘지 않는 비중으로 말하고 그 대부분도 질문으로 채웁니다. 나머지 70%은 상대방의 답과 새로운 생각에 집중합니다.(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고'만 있으라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무 질문이나 던져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궁금한 게 상대방이 어제 언제 잠들었는지가 아니잖아요?

내가 모르는 것 중에 나보다 상대가 더 나은 답이나 아니면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서 비교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면 충분합니다.

제 4 법칙 : 반복(상품 개발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패스 합니다)

사이클의 순환 반복 개념화, 압축, 큐레이션, 피드백

새벽3시의 생각

 저도 창의라는 것은 나와는 굉장히 동떨어진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무언가 창의적으로 해본 것이라고는 딱히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근데 어렸을 때는 뭔가 창의적으로 해보려고 한 것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 것들이 창의적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남들이 보기에도 "뭔 짓이야?"라고 물어볼 때도 있었습니다. 

사회의 시선이나 인식들이 뭔가 남다른, 정해지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남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새로운 시도들은 사회의 무리에서 떨어져 나갈 수도 있는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일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가 해나가는 것을 관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무엇을 하든 '정해진 방법' 이란 없습니다. 정해진 방법에서 앞에 한 글자가 빠진 기분입니다. '내가 정한 방법' 이것이 처음에는 나만의 방식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아나요? 내 주변과 지역과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창의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들 남들이 정해놓은 길만 따라가지 말고 내가 정해본 길로 가보는 것도 삶의 변화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벽3시 였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신다면 공유와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출처 - YES24

이 글은 책 'The Creative Curve(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에서 발췌하여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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