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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Think

마음이 불편했던 책『FAKE』- 로버트 기요사키

by DaybreakerForWhat 2019. 10. 12.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흙탕물에 들어가야 한다."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할까?

 저자가 책에서 가짜(FAKE) 라고는 했지만 현재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짜 돈, 가짜 자산, 가짜 교육이라는 것을 가지고,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많이 가질수록 부를 이뤘다고 사회적으로는 말할 수 있고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것들을 무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짜 교육이 아닌 "진짜 돈에 대한 진정한 교육을 이론만이 아닌 실전에서 부딪혀가며 진정한 교사들에게 배워서 진짜의 것을 얻어라!"라는 말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앉아서 교육을 받고 머릿속에 텍스트만 넣는다고 해서 무엇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실전에 들어가서 넘어지고 깨져봐야 그것이 진짜 교육이고 당신의 경험이라는 말이지요. 책의 필자는 당신에게 진짜 현실세계에서 직접 몸을 부딪히면서 배움을 얻고 직접 뭔가를 가져오기를 바랍니다.

가짜 세상에서 더 이상 허우적 대지 말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당신이 알던 사실과 다른 세상

"저축을 하는 사람은 패배자다."
"당신의 은 자산이 아니다."
"부자는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부자는 빚을 돈처럼 사용한다."
"부자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

 

 

등등의 저자의 말을 듣고 있으면 괜히 화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분노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기분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왜 마음이 불편해지는 걸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실은 내가 배워오고 진실이라 생각해왔던 점들이 "진짜로 거짓은 아녔을까?" 하는 의심이 알게 모르게 책을 보면서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 개념과는 반대이기 때문에 더욱 찜찜함을 갖고 책을 봤습니다. 저는 은 절대 가지면 안 되는 것이며(남의 돈은 절대 안 빌린다!), 집은 자산이고, 저축만이 미래를 위한 길이며, 세금은 당연히 국민의 일원으로써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 책을 왜 보는 것일까요? 저도 경제적 자유를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 게 아닐까요? 책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것을 이룬 사람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이 하는 말을, 내가 가진 생각과 다르다고 흘려들어서 더 나아질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곧이곧대로 들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 말들도 일리가 있고 그럼 어떻게 해야 지금 내가 가진 생각들과 다른 점들은 어떤 것이고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Fake가 아닌 Real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그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테니까요.



"이 책에서 당신은 사람들이 얻고자 열심히 일하는 바로 그 돈을 찍어 내는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울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솔직히 책을 보는데 확신이 잘 서지 않으면서 본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에서 을 이용해서 자산을 만들고 그 자산이 수입을 만들어주는 모델은 "요즘같이 저성장이 이어지는 시대에는 이미 한물간 과거의 모델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쉽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불변의 법칙인지 아니면 이미 한물간 트렌드인지 좀 아리송했습니다. 혹시 단지 경제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던 20세기의 이익 창출 모델이었을 뿐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점이 서서히 드러나고 새로운 체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표출되고, 현재 자유시장 경쟁 체제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자본주의의 이점, 확실히 세계를 좀 '나아지게' 만든 점들은 가지고 가겠지만 그것으로 인한 폐해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수정 자본주의'로의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한은...) 

그렇다면 기본 자본주의 시스템의 명맥이 이어가게 될 거라는 가정하에 분명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조금 더 책의 내용을 읽어봐도 큰 손해를 보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 다시 책을 읽어 내려갑니다. 


첫 째, 가짜 돈
두 번째, 가짜 교사
세 번째. 가짜 자산

 이 세 가지 가짜(FAKE)를 지배층이 일반 대중에게 세뇌시키고 그것을 쫓게 하기 위해서 교육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 저자는 가짜 교육을 통해서 어릴 때부터 ''에 대한 정확한 가르침은 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어떻게 자본주의를 살아가라고 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교육은 단순히 '가짜 돈'을 벌어오는 방법을 알켜 줄뿐 그것이 왜 가짜 돈인지 왜 그것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교육도 결국에는 엘리트 지배층이 체제 유지를 위해 만들어 낸 것일 뿐입니다.

없는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실제로는 손과 눈에 잡히지 않는 것들로 장사(도박)를 하는 것입니다. 결국에 제 생각에는 금융은 일종의 합법적 도박을 하는 셈입니다. 무조건 나쁘지도 않지만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익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유익한 사람들은 따로 있지요.

합법적으로 도박을 어떻게 잘 운용할 것인가를 알려면 이것이 도박인지 아닌지부터 인지를 해야 하고 도박을 하는 사람이 아닌 도박판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가짜 돈

 가짜 돈은 명목상의 돈이라고 생각해도 맞을 듯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폐 등이 명목상 돈일뿐이죠. 이런 명목상의 돈을 이용해서 진짜 돈(본래의 가치가 있는)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명목상의 돈을 만든 소수라고 책의 중간중간 계속해서 저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명목상의 돈을 진짜 돈이라 생각하고 노동을 통해 힘겹게 만듭니다. 그런 후 다시 대다수의 사람들의 가짜 돈은 소수를 위해 진짜 돈을 벌어주기 위해서 돌고 있는 시스템에 들어가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이용(착취)당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왜 이리 씁쓸하지)

 사람들은 가짜 돈을 평생에 걸쳐 열심히 벌어놓습니다. 나중에 은퇴할 시기가 되면 가짜 돈이라도 모아놓은 게 없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책을 보며 왜 그렇게 되는지 약간은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가짜 돈으로 유혹해놓고(사실 유혹이라기보다 가짜 돈이 없으면 생존을 위협하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 가짜 돈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평생을 바치고 나면 그 중간중간의 삶에서 야금야금 가짜 돈을 다시(그들이)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다시 가져간 가짜돈을 이용해서 그들은 진짜 돈을 사 모으는 것입니다. 종국에는 열심히 가짜 돈을 모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가짜 돈을 더 가져오기 위해 빌려온 빚더미 밖에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 깨닫게 된다면 그래도 낫겠지만 알아채지도 못한 채 죽을 때까지 가짜 돈의 빚을 갚느라 일생을 바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이 대목에서 저에게는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그리 젊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요즘은 은퇴 시기도 빨라지기에), 좀 더 빠르게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은 개인적 욕구가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평생 엘리트 지배층들의 진짜 돈 벌어주기 프로젝트를 위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아느냐와 모르느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진짜 금융 지식'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금융지식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그냥 금융지식(가짜 돈을 만들기 위한)이 아닌 진짜 금융지식(가짜 돈이 왜 만들어졌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며 진짜 돈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을 배워야 함을 저자는 반복하여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저축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축을 한다는 것은 결국 엘리트 층으로 가짜 돈이 다시 흘러가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서 다시 진짜 돈을 그 자신들이 갖기 때문입니다. 가짜 돈을 저축하지 말고 진짜 돈으로 교환하라는 의미입니다.

실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닌, 로 눈 앞에 보이는, 만질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진짜 담보이고 진짜 증권인 것입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 은 등의 실제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진정한 ''을 그런치(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엘리트 지배층)들이 만든 명목적인 의미를 가진 지폐인 '돈'보다 신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물며 최근에 엄청난 위험성 투기 전자 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지폐보다 더 '돈'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것들이 엘리트 지배층들이 만들어놓은 가짜 돈을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전자화폐는 '대중들의 돈'이라고 본다면 가짜 돈은 '자신들만의 돈'이기 때문에 가짜 돈을 더 이상 사람들이 맹신하지 않는다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가짜 돈의 실제 가치는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물 돈은 투자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목적이 아닌 '보유'만 하는 자산입니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실물 자산인 금, 은에 대해서 꼭 보유해야 하고 자신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읽으면서 약간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동떨어진 얘기라고도 생각을 했습니다. 삶에 무슨 여유라도 있어야 금과 은을 구매할 것 아닌가? 하면서 약간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책을 본 듯합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도 아예 가능성이 없는 말은 아니라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읽어나갔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저자가 초반에 하고 싶었던 말은 엘리트들이 발행한 가짜 돈을 가지고 불안정한 정치적, 경제적 정세에 휘둘리면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명시적 돈의 시스템에 남아 있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명목적인 자산들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짜 돈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엘리트들이 가짜 돈을 언제까지 찍어낼지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드는 생각이 로버트가 '돈을 너무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너무 많이 가진 자는 그것을 잃게 되는 게 두렵기 때문에 이런 의식이 책에 알게 모르게 반영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마법의 금융 회사

 "가짜 돈을 찍어내는 마법 같은 신기함을 금융 회사들은 보여준다. 마법이 끝이 나면 짐 싸들고 도망가면 식이다. 마법을 부려서 돈은 자기가 벌고 그 마법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신기한 현실이다."

가짜 자산

"가난한 사람과 중산층은 왜 점점 더 가난해지는가?
가짜 자산을 진짜 자산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저축, 집, 돈을 버는 노동, 연금 등에 대해서 이전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에서 말한 주장대로 이것들은 진짜 자산을 위한 것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짜 자산을 엘리트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가지고 어떻게 착취를 당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가짜 자산 한두 개 만을 가지고 근근이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근근이가 뭐 어때서!) 

사실은 이 부분을 보다가 빠르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책의 단점으로 지적하게 되는 부분인데, 너무 반복적인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가짜 자산'이라는 장도 앞의 이야기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짜 교사

 교사는 교육을 담당합니다. 교육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돈에 관련된 교육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돈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가르침을 준다는 교사들은 많이 있습니다. 교사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은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경험하고 실패하면서 배운 것이 아닌, 책으로만 배운 지식들을 그대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도 같은 피해자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진짜 돈에 대한 교사직접적으로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그것들을 통해, 현업에서도 배운 것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있는 경험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서 가짜 교사에게 속지 말고 진정한 교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가짜 교사가 아니고 교사는 교사지만 단지 '돈'에 대해서 가르치는 교사가 아닐 뿐입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지금 학교 교육이 이런 식으로 유지되는 까닭은 교육을 만든 엘리트들이, 사람들이 금융적으로 무지할수록 가짜 돈을 찍어내고 있는 그 자신들이 더욱 손쉽게 사람들을 속여(등쳐)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저도 공감을 했습니다. 자본가(사장)로부터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쉽게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습니다.

 전문 금융 교육인자신은 부자가 되지 못하면서 남들에게 금융이라는 것을 가르치며 돈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금융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뭐 책의 저자는 부동산으로 시작해서 돈을 꽤 많이 벌었기 때문에 이렇게 실제적으로 '가짜 돈'을 벌어본 실 경험자가 이리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로버트의 말은 "말만 하지 말고 직접 해보고 증명해라!" 라는 거겠죠.

저자에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부자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버트가 젊은 시절 부자 아빠에게서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평생 노동만으로는 이룩할 수 없는 부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 이야기들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본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들이고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정말?) 하지만 중요한 건 지식의 내용이 아닙니다. 지혜가 더욱 중요할 점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필요한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고 저는 이 책에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할 수도 말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삶의 지혜를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습니다.



진짜 교사는 '실수'다.

"금융 지능은 돈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금융 지능은 돈으로 측정된다."
마치 시험을 보면 몇 점인지 채점을 하는 것처럼 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점수가 평가되는 것 같다.


 책에서 '미국 상위 20퍼센트 헤지펀드 매니저가 미국에 존재하는 모든 유치원 교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린다'라는 것을 보고 굉장히 허탈했습니다.(난 유치원 교사가 아닌데 왜!)

종이 쪼가리를 가지고 엄청난 가짜 돈, 그것도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가지고 마법을 부리듯 가짜 돈을 불려서 만들어 낸 방법으로 엄청난 소득을 만들어가는 엘리트들에 대해서 화도 났습니다.(정말 그들이 존재한다면)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인류를 위해서 공헌하고 있을 때 종이 쪼가리 금융 매니저들은 사실 아무것도 이룩하지 못합니다.(돈놀이를 할 뿐이죠)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가지고 상대적 말도 안 되는 금액을 가져가는 것을 보고 "이것이 정말 건강한 사회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속고 있다

가짜가 진짜인 줄 알고 소수의 사람만 빼놓고 속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소수가 다수를 속이고 있는 게임에서 속고 안 속으려는 보스와 캐릭터들 간의 싸움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불행히도 다수가 지고 있는 것도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무엇에 속고 있는가에 대한 얘기를 기요사키는 하려 합니다.

여기서 소수는 엘리트 계층입니다. 엘리트들은 새 자산을 구축하기보다 자산을 복잡하게 옮기는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를 창조했다스티븐 브릴은 말했습니다. 이러한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금융상품들을 통해서 돈을 버는 집단과 그것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지는 집단이 달라지게 만드는 기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마치 돈은 저놈이 훔쳤는데 내가 잡혀 들어가는 꼴인 것입니다.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들어올 때는 네 맘 나갈 때는 내 맘

 책을 보면서 은행(엘리트 지배층의 하나), 꼭 은행만을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과 같은 금융기관들은 사람들에게 가짜 돈을 예금과 투자를 하라고 부추기면서 모은 가짜돈으로 다시 다른 사람과 기업에 빌려주면서 가짜 돈을 또 찍어냅니다.

신나게 찍어내다가 혹시라도 그 가짜 돈이라도 빨리 내놓으라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몰려와 돈을 빼가려는 움직임이라도 보일라치면 회사문을 합법적으로 닫아놓고 배 째라는 식으로 버틸 수도 있습니다.

이건 마치 들어올 때는 네 맘이지만 나갈 때는 자기 맘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완전 깡패가 따로 없습니다.

책의 단점

 이번 'Fake'라는 책 만을 본 독자에게는 새로울지 모르지만 이전의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본 사람들에게는 많은 부분에서 '같은 내용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책에는 반복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읽다 보면 그 얘기가 그 얘기인데 왜 자꾸 같은 내용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조를 하고 싶은 것인지 페이지 분량을 채우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지만 책의 두께는 이미 상당히 두껍습니다. 심지어 군데군데 사용된 이미지같은 그림을 사용했다. 몇 장 전에 봤던 이미지가 다시 나오고 다시 나옵니다. 보고 있으면 "실수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신다면 공유와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출처 - YES24



이 글은 책 'FAKE 페이크에서 발췌하여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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