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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Think/에세이

왜 우리들은 알면서도 안하는걸까?

by DaybreakerForWhat 2019. 9. 15.

 책에서 본 배움의 방식중  '프랭클린 메소드'이라 불리는게 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벤저민 프랭클린도 젊은 시절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들은 적이 있다. 이유는 글을 통해서 본인의 주장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꾸중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는 글을 잘 쓰기 위해 특훈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프랭클린 메소드'라 불리며 현재까지도 많은 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프랭클린이 글을 잘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흥미있게 읽었다. 이것과는 큰 상관이 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 하나가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됐다. '프랭클린 메소드'에 대한 글을 보면서 사람은 이런 습성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거냐면, 사람이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을 알거나 하고 싶으면서도 안하는 이유는 그것을 하는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 알면서도 안하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알면서도 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서 돈을 벌고는 싶은데 힘들고 위험하고 평소에 안하던 이질적인 것들은 하기 싫은거다. 두려움과 게으름이 공존하며 동시에 "하지만 그래도 돈은 벌고 싶어" 라는 외침을 속으로 하고 있는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식사 조절을 하고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기관의 효율성이나 근육의 양을 늘리고 몸 안으로 들어오는 칼로리보다 소비되는 칼로리가 더 많으면 자연스럽게 몸의 형태 변화는 생기게 된다. 아주 간단하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이런 방법쯤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방법을 알고 있다는것이 그것을 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사회 비평가였던 존 로스킨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느냐, 무엇을 알고 있느냐, 무엇을 믿고 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가 무엇을 행동으로 실천하느냐이다.


라고 했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과 행동은 같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이런 방식으로 착각을 하곤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마치 이미 행동하고 있는 오해에 빠져있다는 말이다.

나는 지식이 행동으로 나와야 경험이 쌓여서 지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에서 멈추게 되면 지식 또한 퇴화되서 단지 기억만이 어렴풋이 남을 뿐 그다지 도움이 안되었던 내 인생에서 스쳐지나갔던 텍스트 중의 한가지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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