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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Think

명견만리(明見萬里) - 제1장 불평등(Inequality),양극화,소득불평등

by DaybreakerForWhat 2019. 4. 26.

명견만리 - 불평등,병리,금육,지역 편

명견만리는 구글(google)에서 검색한 결과 '네이버 국어사전'(구글에서 검색을 하니 네이버의 국어사전이...)에서

 


만 리 앞을 내다본다는 뜻으로, 관찰력이나 판단력이 매우 정확하고 뛰어남을 이르는 말 

(Excellent observation or judgment, so we can look ahead to the future)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명견만리의 뜻처럼 모든 걸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통찰력과 언제나 완벽에 가까운 판단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게 하는 사자성어입니다.(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나의 영혼까지도 팔...)


 우선 1장의 '불평등'에 관해서 말해보기 전에 책의 프롤로그에(prologue) 좋은 글귀들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어 지네요.


 "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고,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는다 "

<사기> 이사열전 중


 

 이것저것 가려서 받아들인다면 양적으로도 채워지지 않겠지만 다양성 을 가지지 못한 편협한 인간이 되지 않을까요? 나와 다른 걸 배척한다는 자세보다는 수용 의 자세를 갖는 게 나에게도 득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나와 다른 건 싫어하는 것일까요? 내 마음이 인정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마음은 단지 허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존재하고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그가 존재한다는 게 실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 마음을 부정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 마음은 그러하되 다른 이들도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또 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는 


같은 시기의 로마제국의 로마가도(길)와 진시황의 만리장성에 관한 이야기 



 책에서는 이 사례를 들어서 로마가도(길)는 개방성과 공유, 교류 등을 통해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라는 것과 만리장성처럼 남들과 나를 가르고 막는 장벽을 통해서는 고립만 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걸 얘기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둘 다 인류사의 중요한 유산이고 길을 열고 다른 이와 공존하고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이익을 만들 수 있다는 그러고 성벽을 닫아서 고립을 원한다면 실(失)만이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은 무조건적 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립도 준비를 위한 고립이라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때(시기)를 알고 열고 닫음을 조절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OPEN과 CLOSE는 없다!!


 이번 글에서는 1장의 내용 '불평등' 에 관한 얘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건 불평등하다"라고 느끼는 일들이 많이 있죠? 저도 많은 불평등한 일들에 대해서 겪어본 적은 많지만 책에서 사례 하나를 드는데 약간 큰 틀에서 보면 불평등으로 인해서 벌어진 사건일 수도 있는데 그 일을 직시하게 되니 불평등이 불편함으로 바뀌더라고요.

 

 책에서 든 사례는 '고독사' 입니다. 꼭 홀로 생을 마감하는 것만이 고독사라고 볼 수는 없고 제 생각에는 자의든 타의든 사회로부터 고립된 상태에서 누구의 시선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 혹은 발생하게 되는 일이지요.

그중에서 한 달 기초 수급비 85만 원을 받아가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오던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집안에 번개탄을 피어놓고 선택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어쩔 수 없이 했던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볼 때

 

"아니 나가서 무슨 일이라도 하면 될 텐데 왜 그랬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쉽게 생각한 것이지요. 아버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대장암이라는 힘겨운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 아들은 어떻게든 일도 해보며 생계를 책임지며 가장 노릇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간병을 책임져주지 않는 상태에서 그것 마저도 힘겨운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아버지의 간병을 홀로 견뎌내며 살아가고는 있었지만 제가 생각할 수도 없는 힘든 나날 들이었겠지요. 그래서 결국에는 그렇게 떠나가며 마지막 봉투 하나를 자신들의 곁에 놔두고 가셨다고 합니다. 그 봉투 안에는 121만 원이라는 그들의 마지막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121만 원이라는 게 하루에도 쓸 수 있는 돈일 수도 있지만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평생을 벌고도 마지막 이 세상에 남기고 갈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양극화는 점점 극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 듯합니다. 쉽게 책에 나와있는 사진을 첨부해봤습니다.

 사진에서도 나와있다시피 직장에서 임금을 받는 저와 같은 임금소득자나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소득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에 소위 건물 한 채 가지고 있는 사람 혹은 어딘가에 큰돈을 굴리고 있는 자본 소득자들은 점점 소득의 증가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둘 간에 차이가 점점 극심해지고 있다는 것이죠.

 

땀을 흘리는 만큼 소득은 비례하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노동의 가치가 그만큼 우리를 배신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만들어내거나 새로운 것들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돈이 돈을 만드는 게 훨씬 나은 사회라면 굳이 내가 땀을 흘리며 시간 들여서 힘들게 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양극화는 심해지고 노동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면 나도 쉽게 쉽게 어떻게 돈을 벌어볼까 라는 생각이 팽배해지고 사회로써는 튼튼하지 못한 경제적 기반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에게 물어보면 건물주가 꿈이라는 대답은 요즘 초등학생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아이들을 길러낼 수밖에 없는 사회가 문제인 것이고 그 사회 안에서 이런 인식밖에 가질 수 없는 어른들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이유에서 점점 자살하는 원인이 많아지는 상황 속에 저소득층은 위로 올라가려야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중산층은 위로 가기보다는 아래로 더 많이 떨어지는 일이 더욱더 많이 벌어지는 지금 내가 노동력을 좀 더 투입하거나 노력을 더 많이 하면 내 경제 여건은 좀 나아질까요? 둘이 비례한다고는 생각할 수는 없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아니 해결하려는 노력 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래가 있기에 위가 있는 것처럼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는 절대다수의 경제적 고통이 모두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이 사회를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더 답답한 이 문제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우리 모두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책을 읽고 기록을 남겨보는 일은 최근에 들어서 시작한 것이라 글을 쓰다 보니까 몇 장 보지도 않았는데 너무 쓸게 많아지고(좀 쓸데없는 글들이 많을지도...) 책에 있는 내용을 기록만 하는 꼴이 되는 것 같아서 책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시 써봐야 하겠네요.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과는 정반대로 핀란드나 캐나다의 기본소득 등의 이야기를 써놓고 있습니다. 선진국처럼은 할 수 없지만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개선 의지의 방향만큼은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것들은 어떤 정책이 있고 어떤 방법이다 라는걸 써놓는 건 기록의 의미가 별로 없는 거 같네요.

 

 그냥 갑자기 든 생각중 하나가 요즘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 어밴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히어로들이 세상을 구하는 것처럼(이제는 지구만이 세상이 아닌 개념으로 바뀌었지만) 누군가가 히어로처럼 나타나서 지금의 현실에서 구해줬으면 하나 바램이네요. 마치 로또를 기다리는것 같은 느낌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제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모두들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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