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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Think

회사에서도 책을 볼수 있을까?(걸리면 퇴사각?) 5가지 직장에서 책보는 나만의 방법

by DaybreakerForWhat 2019. 6. 5.

 안녕하세요. 새벽 3시의 DBFW입니다. 

이번 글을 보시기 전에 사전에 미리 아셔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근무환경과 조건이 모두 같지는 않기에 이건 저만의 특수한 상황하에서 이뤄지는 회사에서 독서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적용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고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회사에서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특수 전제 조건은 이렇습니다.

1. 출근은 아침 6시 20분 출발(출퇴근도 업무 시간에 포함으로 보겠습니다)
2. 출퇴근 편도 걸리는 시간 평균 40분.
3. 자차로 통근
4. 책은 전자책(스마트폰 이용):리x북x


 제가 회사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서 책을 보게 된 이유는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짧은 시간 속에서 내가 무언가 다른 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뭘 해야 할까? 고민을 하던 중에 찾은 것이 독서였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하나 고른 게 어쩌다 보니 1년이 넘게 이어져오고 있네요.

일단 저는 소지의 불편(불가능)이 있기 때문에(회사에서 근무하는 곳인데 책을 들고 다니면 대학교도 아니고 눈치를 넘어서 욕을 먹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요즘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끼리도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월 결제 방식으로 정액제를 결제해놓으면 괜찮은 도서들을 제공받을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거 같습니다. 

항상 몸에 스마트폰은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틈틈이 책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전자책을 이용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회사에서 책을 짬짬이 보는 것에 대한 장점에 말하자면 

  •  어디서든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볼 수 있음.
  •  전자책은 다시키면 이전에 보던 위치부터 다시 보여주기 때문에 빠른 접근성을 가지고 있음.

그렇다면 단점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 종이책에 비해서 집중도가 좀 떨어짐(어디서 본 바로는 뇌가 종이 같은 곳에 쓰여있는 텍스트와 스크린의 텍스트를 볼 때 서로 다른 곳을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 너무 띄엄띄엄 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한번 봐주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내용이 뒤죽박죽으로 머릿속을 떠돌아다니다가 아주 길을 잃어버림.
  • 메모 독서를 하기에 문제가 있음.(메모 독서 관련 글 https://dbfw.tistory.com/21 'Content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다(메모 습관의 힘 - 신정철')
  • 종이책에 줄도 치고 표시도 하는 재미가 없음(전자책도 밑줄 가능하고 형광색등 표시도 다 가능하지만 손맛이 없습니다) 

그럼 제가 실천하는 방법적인 면에 관해서 5가지 말씀 드릴게요.
 

 우선 첫번째 방법으로는 아침에 자차를 가지고 출근할때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차의 오디오와 연결해서 오디오북으로 듣습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좀 전문적이고 읽어주는 글들이 지루한 형식으로 설명만 주구장창하는 설명문 말고 좀 이야기 형식을 가지고 있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아니면 재밌는 책을 선택해야 하겠지요? 편하게 들을수 있고 쉬운 내용들로 이루어진 책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있지만 아침에는 안그래도 졸린데 수면유도용 같은 책을 듣는다면 책듣다가 하늘로 먼저 갈수도 있기 이지요.

다른 방법으로는 아침에는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흥미위주의 책을 듣는다면 저녁에 퇴근할때는 약간 이해의 노력이 필요한 책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더라고요(퇴근할때는 졸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출퇴근할때 왕복으로 40분씩 총 1시간20분을 책을 듣습니다. 물론 단점이 또 있긴 하더라고요. 아무리 쉬운걸 들어도 운전을 하다보면 주의해야 할 것도 있고 집중이 좀 다방면으로 유지되야 하기에 자꾸 내용을 놓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라도 책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가끔은 지하철로 출퇴근 할때가 그립기도 하답니다)

두번 방법으로는 업무시작전 차 안에서 보기 입니다. 앞에서 보셨다시피 저는 좀 찍 출근을 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새벽에 일어나기 때문에 출근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런 차 안에서...아 물론 제 차는 아닙니다(희망사항)
혹시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간혹 왜 그렇게 일찍일어나냐 묻는분이 계셔서 새벽에 일어나는 이유는 여기 링크에 있습니다. 

 

 일찍 가는 또다른 이유는 회사에 가는 시간도 있고 아침을 꼭 먹어야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와이프한테 그 시간에 밥을 매일 차려오라고 하는건 어떤 불이익으로 돌아올지 모르기때문에 아침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습니다.(회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먹...)  밥을 먹고 업무 시작이 8시30분인데 그 전까지는 시간이 40분정도 남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에 주차돼있는 차로 와서 편안하게 약간 의자를 뒤로 젖혀놓고 책을 보곤 하는데 아주 편하고 집중도 잘되고 좋습니다(가끔 밥 먹은 후라서 잠도 오...)
근데 업무 시작전에 사무실에서 보면 되지 않느냐 하신다면 저희 회사는 좀 보수적이어서 회사에 왔으면 일을 해야지 어디 회사에 도움도 안되는 책 읽는다고 폼 재고 있어 식의 눈치를 받을 수 있기때문이기도 하고 사무실은 직장 상사들도 있기 때문에 책에 집중도 잘 되지 않아서가 그 이유입니다.

차 안에서 책만 보는건 아니고 짬짬이 글도 쓰는데요 지금 이 글도 차 안에서 쓰고 있습니다.(주차장이 외부라서 점점 햇볕이 아침부터 뜨거워지네요..)

요즘 제가 보는 EBOOK


세번째 저만의 회사안에서의 책보는 방법은 장실에 가는 시간을 활용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제조업으로 중소기업에 속하는데 5층 높이의 가공장에 들어가야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구조입니다.(사무실 건물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복지가 화장실인 중소기...) 뭐 하여튼 저의 목적은 우리회사 까기가 아니니 계속 이어서 말하자면 가공장을 들어가자마자 1층에서 바로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저는 바로 옆의 비상계단으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제 계단을 천천히 오르며 전자책을 보는겁니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으니 걷는 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책도 볼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가 있죠. 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기때문에 담배피는 시간을 이 시간으로 대체한다라고 생각하고 비흡연자의 권리! 라고 생각하며 혼자 맘대로 10분정도 걸리는 책도 보고 계단도 걷고 화장실도 가는 일을 한번에 처리합니다.
 하루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3~4번은 되니까 30분은 본다고 봐도 되겠네요.

네번째 책보는 법으로는 아침,점심,저녁 먹는시간을 이용한다 입니다. 근데 이건 항상 하지는 못해요. 혼밥을 하는 경우에는가능한데 만약 직장동료 혹은 상사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가면 뭔 소리를 들을라고 자신있게 책을 보지는 않죠.
주로 혼자 먹을수 있는 아침이나 저녁에는 가끔 가능할때가 있어요.(아침은 너무 일찍이고 저녁을 안먹고 퇴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그럴때는 어김없이 스마트폰을 꺼내서 책을 봅니다.
근데 밥을 하두 빨리 먹어서 10분정도 보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방법은 점심시간 후 휴식시간을 이용합니다. 이건 가장 일반적으로 직장인이라면 가지고 있는 시간이죠. 전에는 이 시간에 운동을 하면서 유튜브를 보곤 했는데 책을 볼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요즘은 다시 책을 보는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시간에는 직장 상사들도 전부 자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분위기라 저도 그냥 사무실 한켠에 있는 서류 창고에 들어가서 전자책을 봅니다. 이 시간은 역시 점심을 먹고 난 후이기 때문에 앉아서 보지 않고 일어서서 봅니다.
어차피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데 30분정도 일어서 있는다고 해서 별 문제는 없더라고요. 너무 앉아있어서 허리도 아팠기 때문에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책을 읽어줍니다.

 
이 모든걸 100% 잘 지킨다고 하면
1. 운전중 듣기로 1시간 20분
2. 업무 시작전 40분
3. 화장실 왔다갔다 30분
4. 아침,저녁 먹을때 가능하면 20분
5. 점심시간 후 30분
 

이렇게 총 3시간 20분을 회사에서 책을 볼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겠네요. 사실은 출퇴근에 비중이 크긴 하지만 이걸 뺀다면 저는 2시간이 가능하다고 나오네요. 물론 이건 이론적인 거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50%는 실천을 하고 있으니 하루에 순수하게 회사에서만 1시간은 쪼개어진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 아니라 결국에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켰는데 유튜브 아이콘이 눈에 보이고 페이스북이 좋아요 눌러달라고 손가락을 까딱가딱 하는거 같아도 굴하지 않고 손가락을 전자책 실행 아이콘을 누를수 있는 의지력 있는 손가락이 관건 이라고 생각하고 힘들지만 실천해보고 있는중입니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중간에서 포기한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안한게 되는겁니다.
저를 포함한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은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말고 언젠가는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좋아요, 공유가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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