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ith JJIN

하남 나무고아원(유아 숲 체험원) : 주말에 놀러갈만한 곳과 나들이 장소

by DaybreakerForWhat 2019. 6. 4.

 주말에 토요일에는 너무 집에만 있어서 와이프하고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일요일에는 어딘가를 가보려고 했는데 마땅한 장소가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주말에는 차가 너무 밀려서 어디 멀리 가기도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으면 쉽지 않아서ㅋ 그래서 어디가 있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와이프가 예전에도 가본 적이 있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을 말해주더라고요. 

 

하남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남 나무고아원'

또 다른 이름으로 '하남 유아 숲 체험원'

(고아원 이라는 어감이 좀 그랬을까요?)

 

 근데 왜 나무고아원이라고 칭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 각종 공사, 개간 등으로 필요 없게 된 나무
  • 상처가 나서 치료를 받아야 할 나무
  • 관리가 어려워 불필요한 나무

무언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나무들을 한 곳에 모아주어 사람에게도 나무에게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목적이 있었더라고요.(정말 이런 건 좋아요!)

 

아참! 혹시 반려견을 데리고 오시는 분이라면 안타깝지만 이곳은 반려견과의 출입은 제한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세히 알아보시고 발걸음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특히 가족단위로 아이들이 많이 놀러 오다 보니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아들이 사겠다고 박박 우겨서 씌워준 핑크퐁 모자와 함께

 주차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저번에 주차하느라고 좀 애먹은 기억이 있어서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가보자 하면서 갔는데 오호라~ 기존의 주차공간은 역시 만차라서 못 들어가지만 그 옆으로 임시공간을 빌려서 그곳에 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해놨더라고요.(전에는 없었는데 주차관리 요원분들이 계셨어요) 대신에 오후 4시까지만 주차가 가능해서 그 이후에는 이동주차를 해달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4시까지 있을 생각은 없었고 나중에 나올 때 보니까 그전에 기존의 주차공간이 차들이 많이 빠졌더라고요.

 

여기서 단점은 약간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인데 기존의 협소한 주차공간에서 어찌어찌 주차를 하면 나중에 나올때 애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게 더 나은 거 같았어요. (나올 때도 편하게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잘 걷더니 이럴때는 "엄마 안아 안아아~"
기존의 주차공간이 보입니다
주차공간이 좁아요

 물론 주차비입장권 이런거 전혀 없이 무료이용 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관리실
먼지를 털수 있는 에어건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매너를 지킵시다!!
반가워요~

 사실 2천 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있기에 하남 유아숲 체험원의 넓이도 꽤 넓어요(전부 못 돌아다니고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공간에만 있었습니다ㅋ)

그래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 뛰어놀기에도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바람개비들~
바람개비들 한번씩 만나고 다니는 찌
우와~커~
다들 너무 크기때문에 아이를 눈높이의 바람개비도?ㅋ

 이름에서부터가 '유아 숲 체험원' 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와서 숲과 나무들 사이에서 뛰어놀고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렇다고 어른은 오면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ㅋ)

자신의 것이 아니어도 마치 자기것마냥 여기는 신기한 능력이 있는 아들입니다
모래장난 하는 곳이긴 한데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역시 모르는 친구끼리 만나서 친해지는 묘미가 제일!

 사실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을 안가기때문에 친구들과 많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가끔씩 이런 곳으로 놀러 오게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라서 금방 친해지고 서로 놀 수 있는 사이가 되잖아요?

 

저는 이런게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만나서 사회성도 기르고 정서도 발달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접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으악!!!!
처참한 최후 ㅋㅋ
모래장난 후에 맛있는 바나나 우유 한잔~

 나무가 많아서 그늘도 많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한 거 같습니다. 바람도 좀 불어준다면 가끔은 추울 수도 있어요. 저희는 이번엔 텐트를 안가져갔는데 여기저기 텐트를 치고 계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희도 다음에는 텐트를 가져와야겠습니다!!

 

오오~
친구들과 영차영차~
흔들흔들~이런거 무서워하는 찌
지켜주지 못한 바지...

 아직 어린아이들한테는 여자고 남자아이고 간에 몸을 써서 놀 수 있는 공간이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사실 일정한 공간에 갇혀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필요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는 몸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눈으로 귀로 손으로 발로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아이의 뇌가 쉼 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경험하고 자연을 학습하는 이런 공간이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많이 놀리세요!! 

 

역시 주말이라서 그런지 가족들이 많이 놀러왔어요~
길도 따라서 걸어보고

 

으앗~크앙이다!
때찌하고 있는중
팬더 가족!

 저희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좀 더 넓은 것 같지만 아이들이 놀 수 있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 주변에서만 좀 돌아다니고 말았네요. 산책을 하실 분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무슨 나룻배를 체험할 수도 있는 곳도 있고 하던데 주말에는 안 하는 거 같으니 좀 더 알아보시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남 근처나 좀 떨어져 계신 분이라도 아이들 데리고 한 번씩 놀러 오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B'가 입구 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