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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Think

우리는 지구에서 얼마나 살아갈 수 있을까?(스티븐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by DaybreakerForWhat 2019. 5. 10.

지구는 얼마나 우리를 버텨줄 수 있을까?

 이번에 포스팅하려는 주제는 책 스티븐 호킹 박사가 남긴 마지막 유작이라 할 수 있는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를 뽑아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임계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책에서도 임계점이라는 단어가 몇번씩 보였는데, 이것이 설명할 수 있는 곳이 많더군요. 그중의 하나인 열역학에서는 임계점이라는 것은

 

'임계점(臨界點, Critical point)은 액체와 기체의 상이 구분될 수 있는 최대의 온도-압력 한계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열역학이라는 것에 대해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임계점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임계점이나 임계치 라는 것은 무언가 어느 시점이나 정도를 넘어서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을 넘어서면 무언가 변화가 일어난다는 얘기죠. 임계치는 자연계에 있는 모든 생물, 무생물이든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모두가 똑같지는 않고 다른 임계점을 가지고 있죠. 

 

임계치라는 개념이 홀로 쓰일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극복하려는 대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도전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임계점을 넘어서지 않고 성공을 바라기에는 욕심일 수도 있죠. 

 

 어떤 액체가 기체가 되는 상태변화의 끓는점이나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는 최소 속도, 그리고 운동을 할 때 근육이 미세한 상처가 나는 시점(그래야 단백질이 근육을 치유하면서 근육의 크기를 늘리 수 있기 때문에), 부모를 벗어나려는 아이의 반항 임계점(?) 또한 그것을 참아내는 부모의 정신적 임계점 등 임계점을 가지고 설명하려 하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적용되는 영역이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책의 챕터중에 블랙홀에 관한 장이 있는데 블랙홀이 태어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에도 이 임계점이라는 개념이 관여하게 됩니다. 

 

 빛은 인간이 상상하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30만 km/s의 빠르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눈에는 그것이 이동하는 순간을 볼 수도 없죠. 이동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는 순간도 느끼지 못할 때 빛은 이미 우리의 시야를 지나쳤죠.

근데 그건 지구에서나 그렇지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빠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주적인 관점에서는 지구는 굉장히 작죠. 아니 굉장히 작은 정도가 아니고 넓은 모래사장의 모래 알갱이 하나 정도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그 크기를 상상하기조차 힘든 우주의 크기에서 상대적으로 빛은 그렇게 빠른 속도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마치 어벤져스에서 헐크는 인간보다 물리적인 힘의 면에서는 월등히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어벤져스팀 내에서 헐크와  또 다른 멤버인 캡틴 마블과 비교를 하면 또 다르지않을까요?(뭐 헐크도 버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던 초록친구 헐크라면 그럴거라는 겁니다) 하여튼 담당이 다르죠. 헐크는 지구를 지킨다면 캡틴 마블은 영화에서 전우주적인 질서를 지킨다고 하니...

빛에 대해서 말하려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빛은 그렇게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력이라는것도 있습니다. 중력은 지구에서만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닌 우주의 모든 별이라면 가지고 있는 힘이지요. 인간이 만든 많은 것들이 이 중력을 벗어나 우주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역시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는 반대력의 임계점은 별것이 아닙니다. 이미 인류는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많은 것들을 쏘아 보냈고 보내고 있는 중이지요.

그렇다면 빛에게는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는 것은 사실 일도 아닙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개미가 지나가는 인간을 잡아서 못 가게 하려는데 그 사람은 인지조차 못하는 정도겠지요.

근데 이러한 빛조차도 벗어날 수 없는 중력을 가진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블랙홀 이라는 질량 아주 큰 죽은 별입니다. 사실 별은 별인데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별이지요. 왜 그렇게도 밝은 자체발광 별을 볼 수가 없을까요? 우리가 물체를 보려면 빛이 그 물체에 반사되어 우리에게 도달하면 그것을 인지하고 결국엔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왼쪽) , 실제 촬영한 블랙홀(오른쪽)

블랙홀은 빛 조차 탈출할 수가 없기에 그 모습을 볼 수는 없는 것인데, 이번에 인류 최초로 촬영에 성공한 블랙홀은 사실은 블랙홀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분출 윤곽을 촬영한 것이죠. 홀(HOLE) 그 자체를 본다는 건 아무리 인류의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빛이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죠. 결국엔 빛이 블랙홀의 중력을 벗어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지 못한 것입니다. 

블랙홀이 만들어질때도 그것이 우리의 태양보다 훨씬 큰 질량을 가진 온전한 별이었을 때 내부에서 분출하려는 힘과 내부로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이 균형을 이루어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 균형이 깨지고 초신성이 되어 폭발을 하게 되면 그 중력의 힘이 너무 강해져 블랙홀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또한 역시 임계치를 넘느냐 못 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임계치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 쓴 글이였고, 이제부터 제가 진짜로 말하고 싶었던 그렇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호킹 박사가 질문과 대답을 남기고 떠나신 부분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과거 과학자들이 핵폭탄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서 만든 가상의 시계가 있는데 이것이 지구 종말 시계 라고 한답니다. 

자정이 된다면?

 근데 이 지구 종말 시계가 점점 자정으로 다가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핵폭탄의 위험성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핵이 아닌 우리 인간이 자행하고 있는 수많은 만행들 때문에라도 이 지구는 자정으로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자원고갈, 기후변화, 빙하감소, 삼림파괴, 인구과밀, 질병, 전쟁, 기근, 물 부족 등등 수많은 문제들이 이제는 우리의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것들이 점점 심화된다면 우리의 지구는 자신의 몸 위에 올려져있는 생명체들을 더이상 가만두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인류 정화 작업을 할지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국에는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킹 박사도 우리에게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고, 필요한 것은 오직 정치적 의지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자연적인 변화에 의한 것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새로운 창조에 의해서 인류 종말이 앞당겨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종족의 창조, 인간과 비슷하거나 물리적, 정신적, 기능적으로 훨씬 현재의 인간을 띄어 넘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종의 탄생이 흔히 우리가 아는 자원문제나 기후 변화보다 몇 배는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덜덜;;

하지만 스티븐 호킹의 말대로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인간이 이와 같이 막을수 없는 기술의 발달을 어떻게 컨트롤하냐의 문제겠죠.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물리와 확률의 법칙 때문입니다. 무언가 부족하다면 예전 콜럼버스 시대처럼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면 그만입니다. 거기서 또 그렇게 인류 문명의 발걸음을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새로 발견할 수 있는 지구적 공간 자체가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6,600만 년 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공룡의 존재가 사라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 인간 친화적이지 않은 우주의 법칙 일 수도 있습니다.

 

 비단 소행성만이 아니고 별들은 소행성을 집어삼키고 초신성은 치명적인 빛을 쏟아내며 블랙홀은 서로 충돌하는 우주의 혼란(질서)의 과정을 본다면 우리에게 생명의 에너지를 주고 있는 태양도 결국에는 소멸하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들이며 우주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러한 법칙들이 일어난다면 누군가 우리의 지구만을 거대한 힘으로 보호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도 예외란 있을 수 없지요.(어벤져스라도 있다면야...) 하긴 보호는커녕 인간들 자체가 내부에서부터 파괴 중이니 그러한 힘에 기댄다는 것도 염치가 없는 거겠죠.

 

하지만 인간이 가진 신기한 능력이 하나 있죠. 호기심입니다. 자기 파괴적인 면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미래의 우리가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 기대를 가져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희망을 가지자는 얘기일 뿐 그렇게 된다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만요.

 

물음표가 있는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저는 약간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인간의 호기심 때문에 좋게 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DNA에 관련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인류의 시작부터 DNA는 간혹 복제 오류를 일으켜 도태되거나 소멸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도 장단점이 있고 운이 좋으면 전화위복의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는 거죠. 그것은 DNA의 생존과 복제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더 나은 DNA의 복제 오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무작위로 확률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DNA의 개선을 이제는 인간이 인위적 조작으로 더 이상 자연에만 기대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는데요. 이것이 결국에는 개량된 인간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정치적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죠) 만약에

 

개량된 인간(신인류) VS 개량되지 않은 인간(구인류)

의 상황이 온다면 이것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슬프지만 개량된 인간이 다수를 차지하고 다시 평준화가 되어 구인류는 사라지고 새로운 인류 문명이 지속이 되던지, 소수의 개량된 인간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다수의 개량되지 않은 인간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그것을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더욱 쉽게 소수의 인원이 운용을 가능하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너무 비관적인가요?)

 여기서 핵심은 인간의 문명 유지는 앞으로 계속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확률적으로는 결국에는 인간의 삶에 터전인 지구는 물리적 파괴에 의해서 지속 가능성은 없다고 보며 종전에는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향상해 과학과 기술의 발달을 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가야하며 무섭다고 웅크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주로 진출해 새로운 공간적, 정신적 가능성을 만들어내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글은 책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에서 발췌하여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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