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of Think

잘나가던 중세시대 국가들이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 하나는 돈 때문에?<나폴레옹, 스페인, 명예혁명> 돈의 역사

by DaybreakerForWhat 2019. 8. 11.

 

나폴레옹의 죽음은 결국엔 돈?

영국에게 나폴레옹은 결국엔 패하게 되고 나폴레옹은 유배를 가고 그가 죽는 그날까지 돌아오지 못한다. 한 때 유럽을 자신의 발아래 두었던 그가 왜 영국에게 패했을까? 영국은 사실 이때의 프랑스에 비하면 그 크기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는 나폴레옹의 전투 지휘력에 힘 입어 많은 지역을 이미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나폴레옹은 돈 때문에 죽었단 말인가? 돈으로 맞아 죽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영국의 자금력이 결국에는 나폴레옹을 죽음에 까지 몰고 가게 만들었다는 진실인 것이다. 책에서는 이것이 영국의 명예혁명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명예혁명은 무엇일까?

명예혁명

영국 왕실이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진짜 국정을 운영하는 데만 썼을까?) 국채를 발행해야 했었다. 근데 문제는 발행한 국채를 금융업자들이 인수해 그 당시의 자산가들에게 팔았는데 영국 왕실은 당연히 채무에 대해서 갚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주 채무불이행을 했다. 그렇다고 금융업자들이 채권 추심을 집행할 수도 없고 그만큼 국채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니 채권에 대한 이자는 10% 이상까지 한없이 올라가게 되었다.

근데 국채의 이자를 명예혁명이 어떤 방법으로 혁신적으로 낮출수 있었을까? 

결국 세금이 문제였다. 영국의 귀족들이나 자산가들에게 말도 안되는 세금을 걷어 막대한 이익을 영국 왕실에서 취하고 있고 그렇다고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는 것도 아닌 것을 보고 있었던 영국 시민들은 1688년 명예혁명을 일으켜 그 당시의 제임스 2세를 내쫓고 새로운 네덜란드의 윌리엄 공을 데려와 왕으로 앉히게 된다.

여기서 영국 국채의 이자율을 대폭적으로 낮추게 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영국 왕으로부터 앞으로 세금을 걷을 때에는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과 마음대로 국민의 재산을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조건처럼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 하게 한 것이다.

이때부터 영국의 채권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게 되면서 채무불이행도 없어지고 왕실은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때마침 이 때 나폴레옹의 침략에 대해서 다른 국가들과 동맹을 유지하고 막대한 자금으로 지원을 하면서 자신들 1의 국력을 키워 나가고 결국에는 나폴레옹을 폐위시키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들었다.

징검다리 국가 스페인

"우리 왕국은 아메리카에서 유입된 금과 은으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왕국이 될 수 있었지만, 금과 은을 우리의 적인 다른 왕국으로 보내는 징검다리로 전락한 까닭에 가장 가난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16세기의 스페인 지식인들이 가지고 있던 억울한 목소리 중 하나이다.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라고도 불리는 네덜란드가 1959년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하여 이것이 자국의 통화 가치를 상승시켜놔서 다른 수출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고난을 겪게 되는 일이 있었다.

이것이 그 당시의 스페인에서도 있었는데, 운이 좋게 다른 식민지에서 가져오는 자원들이 식민지 운영에 필요한 물자들을 보내야 하는, 어찌보면 요즘의 '하우스 푸어'라는 단어와 마찬가지로 가진 자가 더욱 잃는 형태로 도리어 자신들에게는 악순환을 가져다주게 되었다.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돈이 없다면...

 중세 시대에 프랑스와 스페인은 전투는 잘했지만 결국에는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난 이유의 중심에는 항상 돈 문제가 있었다. 전쟁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왕실은 돈을 조달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스페인은 전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금융 기관도 없었고 제일 중요한 신용도 또한 없었다. 그러니 방법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어들이는 강제성에 기반한 방식 밖에는 없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왕실에 갖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서 인구도 적고 땅의 크기도 작은 나라인 영국과 네덜란드는 안정된 신뢰도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제대로 된 금융 기관은 아닐지라도 그 때 시절을 감안하면 돈의 흐름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초 공사를 차근차근 밟아 갔던 것이다. 동인도 회사와 같은 국가 권력의 일부를 위임하여 별 무리 없이 무역을 통해 나라에 돈을 가져다주는 기업도 있었다. 그러한 기반을 토대로 국민들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장려해주었고 그에 따라서 그 당시에 중요한 전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싸움에는 소위 장비 빨(템빨)이 중요한데 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탄탄한 지원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책의 1부에서 얘기하고자 했던 것은 신뢰도가 낮아지면 금리가 올라가기에 금리가 높은 곳은 투자처로는 적당하지가 않고 정세가 불안할 때는 가장 먼저 타격을 입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이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들어가는 세력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금리가 높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말처럼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하겠다.

무역 안시켜준다고 자국 공격하는 중국 상인

 명나라는 북로남왜(北虜南倭)로 골머리를 썩었다. 북쪽에서는 기마민족이 먹고살기 힘들 때마다 남쪽의 자국 백성들을 약탈하고 남쪽에서는 해양 민족들이 통상을 요구하지만 이때의 명나라 정책의 방향은 다른 나라와는 무역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뺏기라도 해야겠다" 라면서 침입하는 왜구(특히 일본)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실은 7세기부터 중국은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와 교역을 많이 해왔고 그 기반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상인돌도 명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그 수가 상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시작된 해금(海禁) 정책으로


사실 책을 보다가 덮었습니다. 책이 잘 안 읽히더군요. 제가 보는 능력이 부족한건지 뭔가 어색한 읽기가 더 이상 독서를 진행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그만 읽자 했습니다. 이번 서평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