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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2

[에세이] 모기(살아가려고 하는 생명들의 처절한 싸움) 책을 보려고 새벽 3시정도 부터 일어나 이 시간의 특권인, 적막한 귀뚜라미 소리에 은근 집중도 향상에 도움을 받으며 책을 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귀에서 위잉 하면서 반갑지 않은 방해꾼이 나타났습니다. 그리 덥지도 않았고 요즘들어 시원해진 날씨 덕에 고마움을 한창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모기 소리를 듣자마자 몸의 온도가 올라가며 열을 발산하기 시작 했습니다. 모기에게 한방 쏘인다고 제 생명이 어찌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저의 유전자 깊숙한 기록에서부터 나오는, 마치 사나운 맹수라도 길에서 마주쳤던 때를 기억이라도 하는 것처럼 몸의 긴장 상태를 상당한 수위로 스스로 올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이에 반해서 또 다른 생명하나가 굶주린 배를 채우라는, 그도 그 나름대로의 유전자에 충실하며 어느 한 인간이 발산하.. 2019. 8. 23.
아기가 있을 때 부부싸움 이것만은 지키자.(부부싸움을 잘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아기도 아빠와 엄마의 분위기가 평소와 조금만 달라도 빠르게 인지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비록 모르겠지만 아기한테는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 입니다. 생후6개월 미만의 아기라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면, 혈압과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살면서 부부싸움을 절대 안하고 살수 있다면 그것또한 부부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 세상에 그런 부부가 존재하는지도 미지수네요.(그런분들은 노벨 평화상이라도 줘야하나..) 그렇다고 싸움이 시작될 기미가 보이면 아기를 어디 멀리 데려다 놓기도 그렇고 사람이라는게 상대방에게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사실 내 주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게 마련입니다. 지금 당장 내가 화가 나고 저 인간과 말다툼이 시작되려는 참인데 거기서 '이성'을 ..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