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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2

[에세이] 모기(살아가려고 하는 생명들의 처절한 싸움) 책을 보려고 새벽 3시정도 부터 일어나 이 시간의 특권인, 적막한 귀뚜라미 소리에 은근 집중도 향상에 도움을 받으며 책을 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귀에서 위잉 하면서 반갑지 않은 방해꾼이 나타났습니다. 그리 덥지도 않았고 요즘들어 시원해진 날씨 덕에 고마움을 한창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모기 소리를 듣자마자 몸의 온도가 올라가며 열을 발산하기 시작 했습니다. 모기에게 한방 쏘인다고 제 생명이 어찌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저의 유전자 깊숙한 기록에서부터 나오는, 마치 사나운 맹수라도 길에서 마주쳤던 때를 기억이라도 하는 것처럼 몸의 긴장 상태를 상당한 수위로 스스로 올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이에 반해서 또 다른 생명하나가 굶주린 배를 채우라는, 그도 그 나름대로의 유전자에 충실하며 어느 한 인간이 발산하.. 2019. 8. 23.
자란다와 키운다≪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한페이지에서 두단어를 보고 갑글포(갑자기 글 포스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얼마 전에 SNS에서 경제공부 관련 포스팅 글을 보고 보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 들렸는데 갑자기 그 글을 봤던 게 생각이 나서 빌리게 되었네요. 근데 저는 블로그에 주로 서평을 쓰고는 있지만 전체 책의 내용에 대해 정리요약 하는 능력이 32개월 차에 접어든 우리아이가 양치질하는 수준과 크게 다르지않기에 이렇게 갑자기 느낌 팍 오는 문장이나 단어에 꽂혀서 글을 쓰는 걸 좋아합니다. 무엇에 대해서? 오늘은 '자란다'라는 말과 '키운다'라는 것에 대해서 책의 저자가 빵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해서 유기재료와 자연재료에 대한 얘기를 하는 페이지에서 갑자기 옛날 시절이 떠오르면서 "이런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병아리를 키우다 어렸을 때 가끔.. 201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