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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Technic

상대방에게 어떻게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by DaybreakerForWhat 2019. 9. 15.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유회(劉會)


 1.양quantity

당신이 대화에 기여하는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담아라. 필요 이상 많은 정보를 담지 마라.

만약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직장 동료가 와서 

"아까 그 서류 어디다 뒀어요?" 
라고 물었는데

"아~그거 제가 그 서류 갖고 작업하고 있는데 마침 팀장님이 급한일이 있다고 그것 먼저 처리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서류가 급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팀장님이 시킨 거 먼저 했어요. 그래서 서류가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1번 서류철에다 껴놨어요."

이런 것을 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여기서는 대화에 있어서 양의 조절에 실패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이 기여하는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의 정보에 대한 것을 말해주면 되는데 물어보지도 않은 장황한 설명을 붙이고 마지막에 정작 필요한 정보를 말해주고 있다. 무슨 글쓰기에서 주장을 마지막에 펼치는 미괄식도 아니고 이런 대화법은 상대에게도 당신에게도 옳지 않다.

이것 말고 너무 적은 정보도 문제이다. 만약 동료가
"밥 먹었어요?" 라고 물었을 때 사실은 대화는 사회적인 친밀감의 표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단답형으로 "네" 이러고 끝을 맺는 것도 올바르다고 볼 수는 없다.

2.질quality

당신이 거짓이라 믿는 것을 말하지 마라.

충분한 증거가 없는 말을 입에 담지 마라.

당신이 옳은지 그른지도 판단이 서지 않은 것에 대한 얘기를 입 밖으로 꺼냈을 때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면 당신에 대한 상대의 신뢰를 기대해서도 안되고 사회적 평판도 하락하는 것을 불평해서는 안된다.


3.태도manner

모호한 표현을 삼가라(듣는 사람이 모르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라).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삼가라. 간단하게 말하라(불필요하게 장황해지지 않아야 한다). 질서 정연하게 말하라.

"대여섯 개쯤?" 이런 식의 화법은 정보가 아니고 그냥 당신의 추측일 뿐이다. 상대와의 대화의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확한 정보를 두고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라면 이런 식의 모호함을 대화에 껴들게 두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1번 양quantity에서 들었던 예처럼 대화가 이리 갔다가 저리갔다가 하면 안된다.

'저녁엔 뭘 먹을까'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내일 입고 갈 옷'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라는 얘기다. 한 주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 결론을 낸 후 다음 주제로 넘어가라.

4.관련성relation

관련 있는 말을 하라.

당연한 말인데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물어봤는데 잘 가다가 정치인들의 집안 얘기까지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서로 얘기하려고 한 주제는 '선거 결과'이다. 항상 사람들은 자신이 얘기하고 싶어 하는 것을 얘기한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소통이 안되고 대화가 안 통한 후 "왜 너는 말을 못 알아먹냐"라는 식의 얘기를 듣는다. 사실은 못 알아먹는 건 아니고 안 알아먹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 건 일기에나 쓰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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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 '정리하는 뇌에서 발췌하여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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